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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아버지

분리불안증후군 2011. 5. 23. 14:22

주님.

언제나 그렇듯이 잘 의식하지는 못하지만
항상 곁에 계시다는 것과
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
항상 우리에게 말씀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.

갑작스럽게 닥친 일이지만
이 일을 통해 저와 제 가족에게 무언가 말씀하고 싶어하시다는 것을 느낍니다.

아버지와의 소중한 기억을 세록세록 생각나게 해주시고
가족들이 아버지를 더 사랑하게 해주시고
아버지가 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잘 알게 해주시고
아버지가 떠난 이후
우리의 삶이 어떠할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좀더 긴 시간을 주셨으면 더 좋을 텐데
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네요.

아버지의 투병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기를
그리고
간병하시는 어머니가 지치지 않고
신앙 안에서 굳건히 서 계시기를

아버지가 영원한 곳에 가시는 시간까지
가족 모두가 더 깊은 사랑 안에 서 있게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.

자주 고백하지는 못하지만
항상 사랑합니다.

우리를 구원하신
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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